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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코미디언 김원훈이 1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어머니에게 차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화면 캡처) 2025.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국내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소득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상위 0.1% 창작자의 연평균 수입이 50억 원에 육박하며, 불과 3년 만에 약 2.5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1인 미디어 창작자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49억 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19억 2000만원에서 3년만에 약 2.5배 급증한 수치다. 상위 0.1% 신고 인원 역시 9명에서 24명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득 쏠림 현상은 더 두드러졌다.

2023년 전체 1인 미디어 창작자가 벌어들인 수입은 1조 7778억원. 이 가운데 상위 10%가 가져간 금액만 8963억원으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상위 1%의 평균 수입도 2020년 8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13억3000만원으로 뛰었고, 상위 10% 역시 같은 기간 2억8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1인 미디어 창작자 신고 인원은 2020년 9418명에서 지난해 2만 4673명으로 3년 새 2.6배가량 증가했다.

차규근 의원은 "1인 미디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반면 개인 계좌를 통한 후원금에 대한 과세 기반은 여전히 미비하다"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후원금 수취 계좌를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도록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