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총 200달러 美 디자인 협업 플랫폼 기업
韓 찾아 "AI에서도 개방적 모습···적극 활용"
AI, 사람 대체 아닌 지원하기 위해 존재
피그마도 AI 경쟁력 강화···B2B서 기회 모색
쇼 쿠와모토 피그마 제품 총괄 부사장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양지혜 기자
[서울경제]
“한국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모두 기술에 대해 열려있고 관심이 많으며, 새로운 시도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피그마는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더 쉽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할 것입니다.”
쇼 쿠와모토 피그마 제품 총괄 부사장은 2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에 대해 “기술 친화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피그마는 디자인 협업 플랫폼 ‘피그마’를 운영하는 미국 기업으로,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약 29조 원)에 달한다. 피그마 설립 초기 멤버 중 한 명인 쿠와모토 부사장은 이달 13일 열린 ‘디자인 코리아 2025’에서 ‘AI 시대, 디자인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쿠와모토 부사장은 “피그마에게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이미 한국을 타겟으로 많은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한국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AI에 대해 가장 우선시하면서도 개방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며 “(이번 방한에서) 새로운 기술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피그마의 비전은 ‘모든 사람들이 디자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 쿠와모토 부사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디자이너들이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AI의 존재 이유는 사람을 뒷받침하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AI를 통해 (인건비 절감 등) 가격적 메리트가 생길 것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AI를 통해서는 값싼 결과물을 낼 수는 있지만 탁월한 창작물을 만들기는 어렵고, 이 때문에 창의성을 갖고 있는 사람의 힘이 더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인 AI 열풍에 힘입어 피그마 또한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최근 피그마는 최근 생성형 AI 플랫폼 ‘위비’를 인수했다. 쿠와모토 부사장은 “피그마는 아이디어 단계부터 디자인,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AI를 통해 개선하고자 한다”며 “AI를 잘 활용하면 아이디어의 탄생부터 이를 실현시키는 전 과정의 속도가 눈에 띄게 가속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위비 인수에 이어 앞으로도 포트폴리오 확장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피그마는 향후 한국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기회를 더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피그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코스피200 상장사 중 30%가 피그마의 디자인 협업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쿠와모토 부사장은 “대표적으로 데브시스터즈는 피그마를 내부 소통, 전략 수립, 시각화 캠페인 등에 사용하고 있다”며 “게임 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기업들에서도 피그마를 사용하고 있어 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경험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韓 찾아 "AI에서도 개방적 모습···적극 활용"
AI, 사람 대체 아닌 지원하기 위해 존재
피그마도 AI 경쟁력 강화···B2B서 기회 모색
[서울경제]
“한국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모두 기술에 대해 열려있고 관심이 많으며, 새로운 시도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피그마는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더 쉽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할 것입니다.”
쇼 쿠와모토 피그마 제품 총괄 부사장은 2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에 대해 “기술 친화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피그마는 디자인 협업 플랫폼 ‘피그마’를 운영하는 미국 기업으로,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약 29조 원)에 달한다. 피그마 설립 초기 멤버 중 한 명인 쿠와모토 부사장은 이달 13일 열린 ‘디자인 코리아 2025’에서 ‘AI 시대, 디자인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쿠와모토 부사장은 “피그마에게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이미 한국을 타겟으로 많은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한국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AI에 대해 가장 우선시하면서도 개방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며 “(이번 방한에서) 새로운 기술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피그마의 비전은 ‘모든 사람들이 디자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 쿠와모토 부사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디자이너들이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AI의 존재 이유는 사람을 뒷받침하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AI를 통해 (인건비 절감 등) 가격적 메리트가 생길 것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AI를 통해서는 값싼 결과물을 낼 수는 있지만 탁월한 창작물을 만들기는 어렵고, 이 때문에 창의성을 갖고 있는 사람의 힘이 더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인 AI 열풍에 힘입어 피그마 또한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최근 피그마는 최근 생성형 AI 플랫폼 ‘위비’를 인수했다. 쿠와모토 부사장은 “피그마는 아이디어 단계부터 디자인,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AI를 통해 개선하고자 한다”며 “AI를 잘 활용하면 아이디어의 탄생부터 이를 실현시키는 전 과정의 속도가 눈에 띄게 가속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위비 인수에 이어 앞으로도 포트폴리오 확장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피그마는 향후 한국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기회를 더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피그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코스피200 상장사 중 30%가 피그마의 디자인 협업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쿠와모토 부사장은 “대표적으로 데브시스터즈는 피그마를 내부 소통, 전략 수립, 시각화 캠페인 등에 사용하고 있다”며 “게임 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기업들에서도 피그마를 사용하고 있어 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경험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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