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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왼쪽 일곱 번째) 현대위아 대표이사가 12일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해상조립장에서 열린 CIWS-II 함포체계 출고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해상용 근접방어무기(CIWS-II)의 함포체계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전날(12일)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해상조립장에서 CIWS-II 함포체계의 출고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CIWS-II는 군 함정에 접근하는 전투기·대함 미사일·고속정 등을 통합 센서와 레이더 등으로 탐지·추적하고 고속 사격하는 함정의 최종 방어무기다. 현대위아는 CIWS-II에서 사격과 구동을 담당하는 함포체계를 개발했다. 이 함포체계는 체계사인 LIG넥스원에 납품되고, 완성된 CIWS-II는 해군 실전 운용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CIWS-II 함포체계를 ‘포탑부’와 ‘포탑제어부’로 나눠 개발했다. 포탑부에는 분당 최대 4000발 이상의 발사속도를 지닌 30㎜ 개틀링 기관총을 장착했다. 포탑제어부는 포탑부를 구동하고, 원격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제어에 따라 포탑부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현대위아는 CIWS-II 함포체계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충남급 호위함(FFX Batch-Ⅲ) 등 신형 함정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기술개발을 통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영역에서 방위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